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환자일기/정신과에 가다

항우울제 브린텔릭스 5mg 복용 후기 - 4,5 일차

by 달 은 2020. 4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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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증 무기력증 - 항우울제 복용 4,5 일차

 

어제 오늘은 그닥 기분이 좋지 않다. 점심에 약을 먹었나? 기억이 나지 않는다.
약 받아온 것과 일수를 계산해보려다 뭔가 맞지 않아 실패. 하나를 덜 먹었나? 더 먹었나. 이런것 하나 계산하기 싫을정도로 귀찮고 머리가 멍하다.

 

 

부작용은 없는 것 같은데...

첫날 제외하고는 지금까지 두통이나 울렁증이 생기지 않아 다행이다.
약은 부작용 없이 잘 맞는 것 같은데 기분이 눈에띄게 좋아지지는 않는다.
오늘도 무언가를 하고싶은 욕구나 힘이 나지않는다. 오후 1시까지 늦잠을 자고 찌뿌둥한 상태로 일어나 대충 약을 복용하기 위한 밥을 먹고, 또 바로 누워서 잠을 청하거나 넷플릭스로 지루함을 달래는 것이 전부다. 편두통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린다.

 

브린텔릭스가 나에게 맞는걸까?

이쯤되면 계속 의문이 든다. 이 약이 나에게 맞긴 한걸까? 

주치의 선생님께서도 처음부터 티가 날 정도로 호전을 보이는게 아니라, 점점 복용하면서 '어? 언제 괜찮아졌지? 좀 괜찮네?' 하는 날들이 점점 더 많아지는게 맞는거라고 하셨는데.. 지금 상황이 너무 괴롭다보니 빨리 맨정신이 되고싶은 조바심뿐이다. 당연히 이 약이 무슨 매직필도 아니고 "아 너무 행복해! 살기 즐거워!" 의 기분이 되면 오히려 더 이상한거겠지만 약간 긍정적이 되고 싶은데... 그저께 기분이 약간 좋았던 나는 어디로 갔을까?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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